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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점이야 암이야?...흑색종 구분하는 'ABCDE'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여름이면 얼굴에 기미·잡티가 쑥쑥 생기거나, 살이 그을리는 등 피부에 변화가 생기기 쉽다. 이럴 때 피부에 생긴 점을 단순한 '점'으로 여기고 지나치는 경우가 적잖다. 그런데 예사롭지 않은 점이 따로 있다. 점이 점점 커지거나 색깔이 균일하지 않은 경우, 점의 경계가 흐려지는 등 변화가 나타난다면 피부암 중 '흑색종'을 의심할 수 있다. 흑색종은 피부색을 만드는 멜라닌세포가 악성화하며 발생하는 피부암이다. 피부암 중에서는 비교적 드물지만, 악성도가 높고 전이 속도가 빨라 '위험한 피부암'으로 꼽힌다. 병기가 높지 않더라도 국소 부위뿐 아니라 원격 림프절로 전이될 수 있고 폐·간·뇌 등 다른 장기로도 퍼질 수 있다. 문제는 흑색종이 일반 점과 혼동하기 쉬워 조기 발견을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점이다. 심지어 피부를 전공하지 않은 일반의가 피부질환을 오인해 레이저로 지져 없애려 하다가 피부암이 계속 자라나 대학병원에 전원한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점을 빼면 점이 또 생겨나 점 빼기를 반복하다가 조직검사 결과 피부암으로 진단받은 국내 사례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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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내 겨드랑이·팔꿈치 안쪽에 무슨일이…'습진'의 습격
여름철이면 피부는 이래저래 괴롭다. 높은 기온·습도로 인해 땀 분비가 늘고, 피부가 장시간 습한 상태에 놓이기 쉽다. 여기에 강한 자외선과 잦은 샤워, 냉방기 사용으로 인한 피부 건조까지 더해지면 피부장벽이 약해지기에 십상이어서다. 이 때문에 습진이 새롭게 생길 수 있고, 이미 습진환자라면 습진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습진이란 홍반, 비늘(인설), 진물, 부종 같은 병변을 보이다가 만성화하면 피부가 두껍고 거칠어지는 과다각화증, 태선화를 보이는 피부질환을 통칭한다. 대부분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습진은 피부 염증의 정도와 시기에 따라 △급성 △아급성 △만성 습진으로 나뉜다. 급성 습진은 심한 부종과 홍반·진물이 특징이다. 만성 습진 땐 피부가 두꺼워지며 각질이 생긴다. 아급성 습진은 급성과 만성의 중간 정도로 두 가지 특성이 같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습진은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피부장벽이 손상되면서 외부 자극에 대해 과민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려움증과 붉은 발진, 피부 건조, 각질 등이 있으며 증상이 심해지면 진물이나 갈라짐이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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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 폰 잠깐" 이러다 눈 터질 듯한 고통이...'실명' 부르는 이 병
어두운 침실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던 중 갑자기 눈이 터질 듯 아프고, 머리가 심하게 아프며 구역·구토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두통이나 소화기 질환이 아닐 수 있다. 시력을 위협하는 안과 응급질환인 '급성폐쇄각녹내장'의 신호일 수 있어서다. 22일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김민진 교수는 "급성폐쇄각녹내장은 눈 속 액체인 '방수'가 빠져나가는 통로인 전방각이 갑자기 막히면서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질환"이라며 "몇 시간 내 안압이 40~60㎜Hg 이상으로 상승해 시신경을 빠르게 손상시키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급성폐쇄각녹내장은 주로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두꺼워지고, 홍채가 앞으로 밀리면서 방수 배출 통로가 막혀 발생한다. 원래 전방각이 좁거나 눈의 길이가 짧은 원시 환자에게 잘 생기며, 어두운 곳에서 동공이 커지는 상황이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 특정 감기약, 멀미약, 일부 다이어트약 등도 수정체의 전방 이동을 유발할 수 있어 젊은 층도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개방각 녹내장은 방수 배출 통로는 열려있으나 배출 기능이 서서히 떨어지면서 시야가 만성적으로 좁아지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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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통한 전파 급증" 약도 안 통하는 '슈퍼 성병' 확산...영국 '비상'
영국에서 세균성 이질이 동성애자·양성애자 사이에서 '항문성교'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흔한 감염경로(오염된 음식 섭취)를 벗어난 건데, 항생제 공격에도 죽지 않는 내성균이 세(勢)를 불리면서 전파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과연 세균성 이질은 어떤 병이고, 새로운 경로로 감염될 경우 어떤 위험성을 갖고 있을까. 세균성 이질(痢疾)은 감염성 대장염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에선 법정 감염병의 제2급 감염병으로 분류된다. 세균성 이질은 시겔라(Shigella)라는 세균이 일으킨다. 시겔라는 물에서 2~6주, 우유·버터에서 10~12일, 과일·채소에서 10일, 옷에서 1~3주, 습기가 있는 흙에서 수개월, 위액에서 2분, 60도(℃)에서 10분간 살아남는다. 그간 세균성 이질은 시겔라 보균자가 대변을 본 후 손톱 밑, 손을 깨끗이 씻지 않았을 때 요리한 후, 해당 음식을 오염시켜 간접적으로 전파하는 경로가 흔했다. 비위생적인 국가에서 시겔라에 오염된 식수·우유를 마셨거나, 대변 접촉을 통해 시겔라가 묻은 바퀴벌레·파리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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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만 되면 "아악" 허리의 비명...의외의 이유 있었다
여름철 쪼리(플립플랍)와 샌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나 즐겨 신는 대표 아이템이다. 가볍고 시원해서 온종일 신는 사람도 적잖다. 하지만 지지력이 부족한 신발을 오래 신으면 보행이 불안정해지고 허리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척추·관절질환 의료이용 분석(2022년 발표, 2021년 기준)에 따르면 국내 척추질환 환자 수는 113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2%, 5명 중 1명꼴이다. 요통(허리통증)은 그중에서도 흔한 증상으로, 전 인구의 상당수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철은 냉방 환경, 활동량 감소와 함께 신발 변화도 허리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기다. 특히 쪼리·샌들처럼 발을 제대로 지지하지 못하는 신발은 보행 안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기 쉽다. 정상적인 보행에서 발은 지면의 충격을 1차로 흡수한다. 발 아치는 충격을 분산시켜 무릎→ 골반→ 척추로 전달되는 부담을 줄여준다. 그러나 밑창이 얇고 발 아치 지지가 부족한 쪼리·샌들을 장시간 착용하면 충격 흡수와 보행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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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단 1년 내 뇌졸중 뒤따라올 위험 59%↑…"암이 혈액 굳게 해"
유방암 진단 초기에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방암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 갑작스러운 편측 마비나 언어장애 등 뇌졸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경고도 나왔다. 암 자체가 피를 굳게 만드는 게(과응고)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미국 아칸소의과대학 박용문 교수, 펜실베니아대 정원영 박사(현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유방암 수술 환자 10만7606명, 암 병력이 없는 일반 여성 32만2818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10~2016년 새롭게 유방암을 진단받고 수술받은 만 18세 이상 여성 가운데 과거 뇌졸중 병력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각 유방암 환자와 출생연도가 같은 암 병력이 없는 여성 3명을 1대3으로 매칭했으며, 평균 7. 2년간 추적 관찰했다. 주요 평가 지표는 허혈성 뇌졸중 발생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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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한 번만 더 재 볼게요"...'이 차이' 크면 뇌졸중 위험 9% 높았다
병원 진료실에서 짧은 간격으로 두 번 측정한 혈압의 미세한 차이가 향후 고혈압·심장병·뇌졸중 발생 위험을 알려줄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배성아 교수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자료를 활용해 고혈압·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던 성인 41만6922명을 16년간 추적 분석해, 두 차례 측정한 혈압 차가 클수록 심혈관질환 발생과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진인태 교수와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허석재 교수(공동 제1저자),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배성아 교수(교신저자)의 공동연구로 수행됐다. 진료 현장에서는 혈압을 잴 때 통상 두 차례 이상 연이어 측정한다. 그간 이렇게 측정한 혈압의 평균값에 대해서는 관심이 높았지만, 두 측정값의 차이가 갖는 의미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이에 연구팀은 5분간 안정 후 1분 이상 간격을 두고 두 차례 혈압을 측정한 영국 바이오뱅크 자료를 토대로, 수축기 혈압의 차이를 ▲1분위(3㎜Hg 이하) ▲2분위(4~6㎜Hg) ▲3분위(7~11㎜Hg) ▲4분위(12㎜Hg 이상)로 분류한 뒤, 집단별 사망과 고혈압·심근경색·뇌졸중·심부전 발생을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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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 통해 퍼진다" 미국인 수천명 뱃속 파고든 '이 기생충' 뭐길래
미국에서 기생충 감염병인 사이클로스포라증(Cyclosporiasis·원포자충 감염증)이 이례적으로 확산하면서 공포감이 확산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5월 첫 발병 사례가 보고된 이후 20일 현재까지 이 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거나 조사중인 사람만도 약 7000명에 달한다. 과연 이 감염병의 원인은 무엇이고, 얼마나 위험한 걸까. 사이클로스포라증은 사이클로스포라 카예타넨시스(Cyclospora cayetanensis)라는 미세한 기생충이 일으키는 장관 감염증이다. CDC에 따르면 이 기생충은 현미경으로만 보이며, 따뜻한 환경을 좋아한다. 이 기생충은 사람의 장에 머물다가 대변을 통해 퍼진다. 이런 대변에 오염된 관개용수에 노출된 과일·채소를 먹은 사람도 사이클로스포라증에 감염될 수 있다. 이 기생충은 사람의 소장에서 1주일 안팎(2~14일) 잠복했다가 설사, 구역질, 복통, 메스꺼움, 피로감, 체중감소, 복부 팽만, 근육통 등 증상을 일으킨다. 위장관 증상이 사라져도 근육통은 지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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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콜록" 기침 오래 가더니...사망률 높은 '이 암' 신호였다
기침은 누구에게나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감기에 걸려도, 미세먼지가 심해도, 목이 건조해도 콜록대기 쉽다. 특히 흡연하는 사람은 '원래 기침이 좀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적잖다. 하지만 기침이 3주 이상 계속된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폐암은 우리나라에서 사망률이 높은 암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폐암은 폐를 구성하는 세포 자체가 암세포로 변해 증식하는 원발성 폐암을 의미하는데, 비소세포폐암(80~85%)과 소세포폐암(15~20%)으로 나뉜다. 폐암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흡연이다. 담배 연기에는 수천 종의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그중 상당수가 발암물질로 알려졌다. 흡연을 시작한 나이가 어릴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하루 흡연량이 많을수록 폐암 발생 위험은 증가한다. 간접흡연 역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흡연자 주변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담배 연기에 노출되며, 장기간 노출될 경우 폐암 위험이 커진다. 폐암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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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따가워" 맨발 상처 그냥 뒀다가 다리까지 퉁퉁…여름철 급증하는 이 병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만 되면 피부에 크고작은 상처가 나기 십상이다. 벌레·곤충에 물리거나 나뭇가지에 쓸려 찰과상을 입고, 습한 환경에 발가락에 무좀이 생기면서 피부 장벽이 파괴될 수 있어서다. 여기에 땀을 흘리거나 습한 환경에 노출되면 세균이 약해진 피부 장벽을 뚫고 침투해 감염을 일으키는 '연조직염'(또는 봉와직염·봉소염)을 유발할 수 있다. 과연 연조직염은 어떤 질환이고, 어떤 과정을 거쳐 감염될까. 연조직염은 피부에 균열이 생겼거나 피부가 상처, 화상, 물집, 벌레물림, 수술 상처 등으로 세균이 피부의 진피층과 피하조직을 침범하면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면서 반짝이는 특징이 나타난다. 세균이 침범한 부위에 홍반, 열감, 부종, 압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에 상주하는 정상세균, 감염된 세균의 독소가 연조직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17일 대동병원 족부센터 유성호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연조직염은 계절과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야외활동, 고온다습한 환경, 벌레 물림 등 세균 감염 위험이 더 높아지는 계절인 여름철에 더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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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악!" 다리 붙잡고 깬다...놔두면 썩는 이 병, 폭염 때 심해지는 이유
폭염과 함께 다리가 욱신거리거나 다리 혈관이 구불구불하게 튀어나왔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이 늘어나고 부풀어서 튀어나오는 다리 혈관 질환이다. 다리 혈액을 심장으로 밀어주는 다리 근육이 약해지고,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액의 역류를 막는 다리 정맥의 판막 기능이 떨어지면 발생한다. 하지정맥류 질환은 물이 흐르는 하천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상류 어딘가가 막히면 하류의 물 흐름에 문제가 생기는 것과 비슷하다. 연세신통외과 나재웅 대표원장은 "하지정맥류는 허벅지 부위 대복재정맥(큰 두렁정맥)의 판막 기능 저하에서 시작한다"며 "결국 종아리 부위 소복재정맥(작은 두렁정맥)과 다리 피부 밑의 표재정맥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발병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신체 노화, 비만, 운동 부족, 임신,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생활, 고온 환경(무더위) 등 다양하다. 나 대표원장은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면 혈액이 다리에서 심장으로 잘 올라가지 못한다"며 "결국 역류하는 혈액이 늘어 다리를 불편하게 하는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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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엔 무조건 삼계탕?…"반계탕 먹어라" 말 나오는 이유는
오늘(15일) 삼복더위 중 첫날인 초복을 맞아 보양식을 찾으려는 사람이 적잖다. 고온다습한 여름엔 땀을 몸 밖으로 배출해 열을 내보내면서 체온을 유지하는데, 이때 땀으로 수분·미네랄 등이 함께 배출되면서 피로감을 느끼기 쉬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보양식을 먹으려다 자칫 건강 점수를 더 깎아 먹는 격이 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의 도움말로, 보양식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챙겨본다. ━뚱뚱하거나 콜레스테롤 높다면 3분의 2만 먹기 ━ 선조들은 더위를 이겨내고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복날 계곡물에 목욕하거나 논에서 제사를 지냈고, 왕은 벼슬아치들에게 얼음을 하사했다. 이런 풍습과 함께 선조들이 선택한 게 바로 '삼계탕'이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예전엔 한여름 고칼로리 보양식을 먹는 것 자체가 귀한 일이었다. 하지만 먹거리가 넘쳐나고 대사 질환을 달고 사는 현대인이라면 복날 삼계탕 같은 고칼로리·고지방 보양식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실제 칼로리가 만만찮다. 삼계탕 한 그릇의 칼로리는 약 930㎉로 성인 여성 하루 권장 섭취 열량(2000㎉)의 절반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