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경기 광명시 하안동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1층 전시장. 흰 벽을 따라 실로 감싼 알록달록한 원형 조형물이 이어지고, 바닥에는 커다란 공처럼 생긴 작품들이 놓여 있다. ━다가서면 움직이는 폐자재…놀이가 된 자원순환━ 관람객이 다가가자 폐자재로 만든 고래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벽면의 대형 화면 앞에서는 재활용 캔만 골라 먹는 공룡이 돼 점수를 얻는 게임 '리플레이(RE:PLAY)'가 펼쳐진다. 작품의 재료는 버려진 실과 폐현수막, 인테리어 폐자재, 폐업한 식당이나 주방용품점에서 나온 스테인리스 식기 등이다. 지난 2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작가 6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업사이클 인터랙티브' 전시의 일부다. 전시는 제목처럼 작품을 눈으로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만지고 움직이며 자원순환의 의미를 경험하도록 설계했다. 센터 전시를 담당하는 지승현 광명시 자원순환과 주무관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단체 관람을 왔던 어린이들이 재미있었다며 부모님과 다시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국내 첫 업사이클 아트센터…지역사회 '플랫폼'으로 진화━업사이클은 버려지는 물건에 디자인과 새로운 기능을 더해 이전보다 높은 가치를 지닌 제품이나 작품으로 만드는 활동이다.